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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직장 생활

14, 15일차 - 새 해

by G0Yang 2022. 1. 2.

이전 직장의 퇴직금과 남은 월급,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서 첫 월급.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면서 항상 연말에는 매년 힘든 시기가 왔었다.

 

연인 관계에서도, 직장 관계에서도 항상 1년을 넘기는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

 

서로 기분 좋게 시작한 관계에서도 자그마한 마찰이 생겨 더욱더 문제가 커지는 과정을 보고 해결해나가면서 조금 더 작년보다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20대 후반으로서 아직 불안한 것들도 많고 앞으로 삶에 대해서 무서운 것들도 많다.

 

학생 때 나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거나 누군가 놀라게 하려고 장난을 치면 겁을 전혀 먹지 않았다. 나 이외에 다른 일들에 큰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누군가에 기댈 수 없었다.

 

그러다 연애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고, 기대주는 사람을 만나 많이 바뀌게 되었다.

 

지금도 좋게말하면 독립심이 강하지만 정확하게는 고집이 많다. 뭐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고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게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생활이 지속될수록 결국에는 지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연애를 할 때에도 나는 나의 사생활을 너무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의 사생활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판단해야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일 일수록 더더욱 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했다.

 

그렇게 조금씩 나의 생각을 확장해왔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올 해에도 작년보다 더 성장한 나에게 반갑고 또 힘내자고 스스로 격려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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