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눈을 뜨니 11시가 넘었다...
따로 한 게 없는데 이렇게 긴 시간 잠을 잔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더 신기한 것은 그렇게 일어났지만 뭔가 피곤했다... 그래서 그냥 하루 종일 집에서 놀아서 일기를 쓸게 없었다.....
오늘은 우리 팀 중 3명이나 휴가를 써서 상당히 여유로운 하루였다.
그래도 정직한 신규 입사자는 할 일을 해야 하지!!
론칭 준비 중인 페이지의 ssl 적용과 env 파일 prod, dev버전을 나누어 빌드할 수 있도록 하고 에러도 조금 고쳐놨다.
내일 복귀하는 선임이랑 같이 실제 서버에 업로드하는 것을 배우면서 올리면 끝날듯하다.
오전에 ssl 인증서 파일 받아서 세팅해보고 docker로 빌드해서 테스트하고 퇴근 전까지 실 서버에 올리면 내일 업무는 끝날 듯하다.
요즘 아이맥이 너무 사고 싶어서 미치겠다.
평소에 시원시원한 모니터만 보고 컴퓨터를 했었지 노트북으로 장시간 컴퓨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화면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니 눈이 나빠지는 게 더 심해지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답답하다.
지난 1년간 맥을 주 컴퓨터로 업무를 보다 보니 맥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버렸다.
기존에 윈도 데스크톱도 있어서 듀얼 모니터 환경에서 맥미니와 데스크톱을 모두 연결해서 사용해왔었다.
맥미니가 없었을 때에는 간간히 맥 프로 2009년도 버전으로 사용했었다.
맥프로도 좋았지만 cpu가 너무 오래되어서 docker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놈의 VT-d.....
그래서 이번에 m1이 그렇게 좋다길래 맥미니를 바로 구매해서 사용해봤다.
기존 회사에서 사용하던 맥북프로 2019 i9 버전보다 쾌적했다... 충격이었다.
물론 개발 특성상 ide가 무겁기도 하고, 블록체인 개발자나 백엔드 개발자가 그렇듯 vm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docker 환경과 vm환경이 상당히 중요하다.
docker 컨테이너 4개, intelliJ 2개, 웨일(크롬) 탭 8~10개, notion, slack, 카톡, 이외 상단바 앱 등 다양하게 실행이 동시에 잘 작동했다.
물론 저 상태에서 컴파일은 무리가 있었다.
램이 16이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항상 램 사용량이 80 퍼를 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맥북프로 2019 i9에서는 저 정도 상태에서 컴파일까지 돌리면 그 즉시 이륙을 시작하지만 맥미니는 약간의 버벅거림과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것 이외에는 정말로 조용했다.
다음 m2가 너무 기다려진다.
일기가 아니라 맥미니 후기가 되어 버린 거 같은데 나중에 따로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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