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경험해봤던 회의의 종류는 다양하다.
1. 기본적으로 주간회의를 진행하면서 개인의 성과가 미비하면 2달 정도의 일일보고를 하는 형태.
2. 기본적으로 주간회의를 진행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프로젝트 회의를 진행하는 형태.
3. 주간회의도 안 하면서 코드 리뷰만 하는 형태.
4. 말은 주간회의인데 안부 체크 하는 타임.
등등...
지금은 퇴근 전에 오늘 업무, 내일 업무를 적고, 다음 날 오후 2시에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형태이다.
아직 이러한 회의 방식에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아주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일보고의 장단은 확실하다. 개인의 진행속도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과 자칫하면 메인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팀은 2명 개발자와 2명 기획, 팀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일보고의 형태가 적합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개발이 부진하다면 기획이 메인 흐름을 보안할 시간이 있고, 기획이 부진하다면 개발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인원이 회의에 참여함으로서 서로의 애로사항을 말하면서 조율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서로의 피드백이 확실한 회의를 경험하게 되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회의였다.
솔직히 입사 후에 명확한 일을 주지 않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보려고 해 봤지만 마침 개발보다는 기획 쪽에 보안을 더 해야 할 시기와 맞아 회의 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내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물어보았다.
내 의견은 바로 반영되어서 오후 업무 때 선배의 업무를 도와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고시텔로 돌아가기 전에 짜장면이 갑자기 먹고 싶어 져 근처 짜장면 맛집을 검색해서 갔다.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홀도 넓었다.
자주 오는 손님이신지 점장님과 친하게 인사를 하면서 들어오는 손님도 있었다.
나는 항상 처음가는 중국집이라면 간짜장을 시켜본다.
가장 불조절이 섬세하고 간조 절과 양념과 밑반찬들의 조화를 확인해보기 적절한 메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고 음식이 도착하고 음식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진과 실물이랑 많이 비슷하게 찍히긴 했다.
양념의 기름기는 많지 않고 적당하지만, 물기가 너무 많았다.
볶은 채소들은 그냥 센 불에서 볶은 게 아니라 약불로 데치듯 볶은 느낌이었다.
면 자체도 원래라면 탱글탱글해야 했지만 애매한 면 굵기와 삶는 시간으로 너무 푹 익어버렸고 먹을수록 면이 양념을 흡수하면서 최악의 간짜장이 탄생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밋밋한 간과 짜장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짜장면을 물로 씻어먹는 느낌이었다.
간혹 물 비린 맛도 느껴졌다. 새우에서 나온 맛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밥을 이렇게 먹었다는 후회가 생긴다.
글을 쓰다 보니까 또 배고파졌다. 양도 별로였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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