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2일 차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지금까지 쭉 중소기업만을 다니다가 이름 있는 회사로 넘어오니 계약서 작성하는 것도 분위기가 달랐다.
내 이력서를 쭉 보더니 가감없이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보다 지금 더 많은 복지가 있을 것이다. 만족할 것이다. 등...
나 또한 이런 자신감이 있는 발언들에 더욱 마음이 들었다.
중소기업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고 큰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확히 나였다.
합격에 지금까지의 이력들이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인턴 3개월 기간은 존재하지만 그 사이에 내가 회사가 싫어지거나 회사가 생각한 나의 능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잘릴 수 있다고 했다.
이후에 회사에 다니면서 받을 수 있는 복지들을 설명해주었다. 알고있던 것도 있고, 몰랐던 것도 있었다.
애초에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에서는 복지가 없다고봐도 무방했다.
보안서약서와 기타 서류에 사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다시 일을 했다.
서류를 작성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말은 업무에 잘 적응하고 있냐는 질문이었는데 출근 2일 차에 이런 질문을 받는다는 것이 묘했다.
2일 동안 느낀 것은 여기는 일을 할당받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라는 것, 큰 틀 안에서 지금 우선순위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솔직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내가 참여할만한 작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할게 없다.... 눈치가 조금 보이긴 하지만 초반이니까 천천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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