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카메라 연대기를 보자면 캐논 450d를 시작으로 소니 a58, 캐논 50d, 소니 nex-5t, 소니 a6300, 소니 a7m2를 차례대로 소장, 방출을 반복해왔다.
현재 고속 사진과 영상에는 a6300을 정적 인물, 스냅사진에는 a7m2를 사용했다.
랜즈는 소니로 정착하기위해서 탐론2875, 소니70200.4, 소니18105.4, 크롭번들, 플프번들, 삼양85.2 등을 가지고 있었다.
카메라를 처음에 접했을 때에는 9측거점 방식의 af인 450d를 사용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초점 자체를 맞추는 일이 힘들었었다.
당시 일반적으로 3분할 기법을 따라서 촬영하고 싶을 경우에는 카메라 방향을 살짝 틀어서 af를 맞춰두고 다시 구도를 잡아 촬영하는 방식으로 기억한다.
보급기에서 초당 8연사, 15포인트의 측거점은 가히 혁명이라고 볼 수 있었다.
또한, a58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DSLR이 아니라 DSLT라는 혁신적인 구조 덕분이었다.
항상 결과물을 예상해서 촬영했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돌아오자면, 이러한 사진 인생 중에서 항상 느껴보고 싶었던 욕구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풀프레임을 써보고 싶다!
두 번째는 고화소 바디를 써보고 싶다!
a7m2를 처음 손에 쥐고 셔터 소리를 들었을 때의 감동이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묵직한 셔터 소리와 크롭 바디 대비 시원한 LCD 화면, 컴퓨터로 옮겨도 변하지 않는 촬영 당시의 감동이란...
풀프레임은 이제 2년 정도 사용해봤고 고화소 바디도 사용해보고 싶은 욕망에 a7r 시리즈 중고 시세를 열심히 찾아봤다.
2022.03월 중순 기준
a7r2: 110 전후반
a7r3: 180 전후반
a7r4: 280 전후반
위와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소니는 3세대 바디부터 비약적인 향상이 있다고 해서 기변을 하면서 3세대 이상으로 넘어갈까 싶었는데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블로그 리뷰들을 보면 고화소를 원해서 구매했다가 유지를 못하고 방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컴퓨터 교체, 메모리 추가 구입, 살짝 아쉬운 연사 등등...
물론 내가 매번 최신 기종을 사야 하는 프로급 실력이 아닌 것도 한몫했다.
이번에 a7r2로 바꾸고 나서 공연에 촬영차 나가봤는데 a7m2에 비해서 DR이 좋아진 게 느껴졌다.
당장 DXOMARK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봤는데 차이가 나는 부분은 iso 상용 감도와 컬러 색상 깊이 정도이고 DR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냥 고화소 뽕이었나 싶다..
연습차 공연에 가서 70200.4에 물려서 열심히 찍어봤다.
출시한 지 오래된 2세대 바디임에도 여전히 훌륭한 AF가 감동을 준다.
고화소가 아쉬운 부분은 A7M2 대비 같은 손떨림 방지 기술이 들어가고 센서만 좋아지다 보니 기존처럼 조금 편하게 촬영하면 바로 흔들림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확대를 안 하면 티는 절대 안 난다...
멀리서 보면 흔들린 건지도 모른다.
극장이 소극장이기도 해서 셔터 소리가 극장을 전부 울렸기 때문에 조용한 셔터 기능을 켜고 찍었다.
중간중간 화면에 롤링 셔터가 잡혀서 버려지는 컷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
사실 A7M2정도만 해도 고화소인데 눈이 이렇게 점차 높아지는듯싶다. (450D가 1200만 화소,,,)
개인적으로 촬영 당시에 원하는 구도로 바로바로 찍는 재미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단렌즈보다 줌렌즈를 선호하는 편이다.
단렌즈의 최대 장점인 해상력과 고화소 바디의 장점인 크롭시 절대적인 해상도를 맛보고 싶어서 단렌즈로 여러 사진을 찍어봤지만 역시 출사 당시에 크롭을 염두하고 찍었다고 해도 집에 돌아와 편집을 하려고 하면 사진마다 각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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